[보도자료] 트랜스젠더 청년 긴급 생활비 지원사업, 최종 8명 선정

변희수재단준비위원회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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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청년 긴급 생활비 지원사업, 최종 8명 선정

-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 첫 지원사업, "작은 도움이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이 되길" -


  • <트랜스젠더 청년 긴급 생활비 지원사업>은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가 진행한 첫 지원사업으로서, 만 19세 이상부터 만 39세 이하인 트랜스젠더 청년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주거비, 생활비, 의료비, 심리상담비, 자기개발비, 구직활동비 등 예산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었으며,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 이외에도 연 2회 네트워크 모임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응원해나가는 관계망을 만들어 가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서류를 접수받았고, 총 37명이 지원하였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3명을 선정하였고, 10월 3일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8명을 선정하였다. 경쟁률은 4.6 :1을 기록할 정도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공모사업이 진행되었으며, 총 1천5백만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지원자 다수가 성별정체성에 따른 차별과 혐오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취업난과 생활고를 지속적으로 겪고 있었다. 학업 중단의 위기를 경험하기도 하였으며, 때로 가정 내에서 학대 피해를 받아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이도 있었다.


  • 최종 선정자는 총 8명으로, 서울, 경기, 충북, 경북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트랜스여성(2명), 트랜스남성(5명),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1명)로 자신을 정체화하고 있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만 25세이다.


  •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는 지난 10월 18일 금요일, 지원증서 수여식을 개최하여 8명의 최종 선정자들에게 축하하는 마음을 전하며 지원증서를 수여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이은실 운영위원장(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산부인과)은 참여자들에게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는 분들이 잠시나마 안정을 찾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여러분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여러분이 꿈꾸는 더 나은 내일을 응원한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 현대일 운영위원(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장)은 심사위원을 대표하여 "앞서 살아온 사회인이자 종교인으로서 트랜스젠더 당사자인 지원자들이 겪어 온 어려움들에 미안함을 느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충분한 수준의 지원을 하지는 못하는 점도 미안하다"는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심사 과정에서 희망을 발견했고, 결국 해 낼 사람들이라는 믿음으로 응원한다. 작은 지원이지만 무너지지 않고 계속 나아가길 바란다."는 응원도 전했다.


  • 이 날 지원증서 수여식에는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 임태훈, 정민석 공동대표와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에 기금을 지원 중인 열린사회재단 (Open Society Foundation, OSF) 동아시아 대표도 참석하여 선정자들에게 증서를 수여하며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는 <트랜스젠더 청년 긴급 생활비 지원사업>을 통해 트랜스젠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생존의 문제가 고 변희수 하사와 겪었던 어려움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앞으로도 트랜스젠더 청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온전한 모습으로 존중받고 지원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4. 10. 24.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