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며,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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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며,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3월 31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International Transgender Day of Visibility, TDoV)입니다. 매일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개최되는 집회에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수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故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며 자신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는 트랜스젠더 당사자들도 민주공화국 수호를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운 故 변희수 하사의 뜻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으며, 그 뜻을 이어가는 길이 광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참담한 심정입니다. 故 변희수 하사의 뜻을 계속 이어가고 트랜스젠더의 사회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단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변희수재단’은 국가인권위원회 안창호 위원장과 군인권보호관 김용원 위원의 의도적인 방해로 인해 10개월이 넘도록 법인 설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희수 하사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유일한 국가기관이었던 국가인권위원회가 트랜스젠더 인권 탄압에 앞장서 있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방해와 난관 속에서도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는 꿋꿋하게 트랜스젠더가 안전하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트랜스젠더 긴급 생활 지원 기금 사업을 시작했으며, 트랜스젠더를 위한 안전한 커뮤니티 구축과 멘토링 사업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변희수 하사의 명예 회복을 위한 순직 인정과 현충원 안장도 끝내 이루어 냈습니다.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는 많은 시민의 소중한 마음이 모여, 작지만 의미 있는 출발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트랜스젠더 가시화를 위해, 더 나아가 트랜스젠더의 당연한 일상과 권리를 지키는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연대의 용기를 희망으로 만들어 가는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2025년 3월 31일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 

Byun Huisu Foundation 

공동대표 : 임태훈, 정민석 

운영위원장 : 이은실 

주소: (우: 04057)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14길 20 (노고산동 54-64) 태인빌딩 4층 

전화: 02-323-0227

이메일: bhsf0227@gmail.com